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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북극 해빙 면적 예측 및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돕는 AI 개발로 ESG 경영 실천

2021-10-21 1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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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4년 연속 MSCI ESG 평가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출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GPU(PC와 비디오 게임용 그래픽 칩)를 자율주행과 데이터 센서 분야 등에 적용되는 AI 칩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2020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어난 38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0 7월 시가총액 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미국 반도체 기업 1위에 등극한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사회 수준의 위원회가 ESG 경영을 감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텅스텐과 주석 등 필수 광물들이 분쟁지역에서 수입된 것이 아닌지, 생산 과정에서 공정거래가 이루어졌는지 등을 중점 사항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영진의 까다로운 감독으로 엔비디아는 4년 연속 MSCI ESG 평가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으며, 2020년 미국 경제전문지인 IBD가 선정한 ESG 경영 기업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위기 상황에 대한 기업의 대응이 기업 평가의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엔비디아는 코로나19 확산 시점에 직원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직원들의 건강 관리와 커리어 개발을 위한 복지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엔비디아는 직원 복지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구축


엔비디아의 케임브리지-1 슈퍼컴퓨터 사진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2020년 자사의 슈퍼컴퓨터 '케임브리지-1(Cambridge-1)'을 영국 헬스케어 연구진에게 제공했습니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AI 기술로 코로나19 대응과 의료분야의 시급한 사안을 해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케임브리지-1은 외부 연구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슈퍼컴퓨터입니다. 또한 케임브리지-1은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이자, 저전력 고효율 슈퍼컴퓨터 순위인 그린500(Green500) 리스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진과 학계는 까다로운 인공지능, 딥러닝, 추론,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데에만 수년이 소요됐지만, 엔비디아의 기술로 불과 몇 주 만에 슈퍼컴퓨터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임브리지-1 슈퍼컴퓨터를 연구용으로 사용하게 될 최초의 제약회사에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이 포함됐습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헬스케어 과제를 해결하려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 “케임브리지-1 슈퍼컴퓨터는 영국 내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영국의 헬스케어 및 제약 분야 연구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케임브리지에 Arm(Acorn RISC Machine) 기반 슈퍼컴퓨터를 갖춘 ‘AI 센터 오브 엑셀런스(AI Center of Excellence)’를 세워 영국 전역의 AI 연구진, 과학자, 스타트업 간에 협력 허브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위해 폴딩앳홈프로젝트 후원


엔비디아는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및 알츠하이머 등 질병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인텔, 기가바이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의 다양한 기업과 함께 폴딩앳홈(Folding@home)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폴딩앳홈은 일반 사용자들의 컴퓨팅 자원을 수집하여 단백질 역학 시뮬레이션 연구를 지원하는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입니다. 개인이 자신의 PC에 탑재된 GPU 성능의 일부를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하면, 이를 폴딩앳홈에서 수집하여 슈퍼컴퓨터처럼 높은 수준의 연산 능력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스탠퍼드 대학 주도로 전 세계 대학 및 연구소가 모여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알츠하이머, 헌팅턴병, , 당뇨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인플루엔자 등의 질병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폴딩앳홈 프로젝트의 규모 확장이 요구되자, 엔비디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역학 분석을 위해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에게 GPU 자원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2020 2월부터 50만 대 이상의 PC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3월에는 100만 대 이상의 PC가 연결되어 1초당 100경 회 연산이 가능한 2.4엑사플롭(EF)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 500대를 합한 것보다 빠른 성능입니다. 연구진은 이렇게 확보된 자원으로 단백질 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이러스성 단백질 구조와 작용 원리를 분석하며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와 AI 스타트업 연결하는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출범


엔비디아는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AI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20214, 유망한 AI 스타트업들과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연결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NVIDIA Inception VC Alliance)’를 출범했습니다.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는 AI·데이터 사이언스·HPC 분야 7,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의 일환으로, 90개 국가의 주요 산업을 다루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AI와 관련된 스타트업 투자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생태계가 활성화되려면 벤처캐피탈리스트와 스타트업 모두 중요하므로, 투자 기업들의 충분한 수익 실현을 위해 유수한 AI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인셉션 VC 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리스트 간 가교 역할을 하며, 전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는 수많은 AI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업 간 협력으로 ‘3D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구축


환자의 수술 부위를 3D 모델링하여 가상 수술 시물레이션을 하는 모습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델 테크놀로지스, 인텔과 협력해 ‘3D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의료진의 전문 지식을 차세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AI 기술과 결합하여 최첨단 수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환자별로 3D 모델을 제작하여 3D 가상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렇게 개인화된 3D 모델과 정교한 AR·VR 시뮬레이션은 수술 전에 의사가 복잡한 수술을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접속해 최적의 수술 솔루션을 함께 고안하거나 가상 수술 훈련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 환자와 그 부모들에게 수술 진행 과정을 사전에 3D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줄 수 있어 수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퇴원 이후에도 원격진료에 AR·VR 시뮬레이션을 도입해서 재활과 인지 치료, 통증 관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북극의 해빙 손실을 예측하는 AI ‘아이스넷구축 기여


엔비디아는 환경을 위한 기후·기상 예측 연구에 자사 GPU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출처: 엔비디아)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북극의 해빙 면적 또한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0 9월 북극해의 면적은 위성 측정이 시작됐던 해였던 1979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북극 생태계, 그리고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해빙은 수면 위의 공기와 아래의 대양의 영향을 받으며 수면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예측하기 까다롭습니다.

 

영국에서 개발한 아이스넷(IceNet)’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의 북극 해빙 면적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물리 법칙을 직접 모델링하는 기존 방식보다 예측 속도가 수천 배 빠른 것이 특징이며, 두 달 뒤의 해빙 면적을 약 95%의 정확도로 예측합니다. 아이스넷은 딥러닝을 통해 수천 년 치의 기후 데이터를 학습하여 미래의 북극 해빙 면적을 예측하는데, 이에 필요한 연산 과정을 엔비디아의 GPU가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어려웠던 위성 센서 데이터와 기후 모델과 결합하는 데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공헌한 것입니다.

 

기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정교한 예측을 제공하는 AI 모델 구축은 엔비디아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엔비디아의 뛰어난 기술력이 현재와 미래의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