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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당뇨병 치료제 생산해 건강한 사회 만드는 사회적 책임 실천

2021-12-10 1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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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는 9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당뇨병 전문 기업으로서 제약 분야뿐만 아니라 ESG 활동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ESG 경영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가고 있다 (출처: 노보 노디스크)

 

덴마크 제약회사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대중에게 낯설지만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겐 메시아 같은 존재입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4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40년이 되면 당뇨병 환자 수는 6억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뇨병은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비전염성 만성질환으로, 치명적이고 위협적인 당뇨병 최고의 치료제는 바로 인슐린입니다. 세계 인슐린 시장 1위인 노보 노디스크는 90년간 인슐린을 생산하며 수많은 당뇨 환자들을 수렁에서 건져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덴마크 의사 아우구스트 크로그가 1923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크로그는 부인이 당뇨 환자라 당뇨병 치료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후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 외 비만, 혈우병, 호르몬 치료제 개발에도 성공해 2015년 출시한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는 현재 미국에서 3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는 의약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1990년대 초 노보 노디스크는 연구실에서 새롭게 개발된 인슐린을 처방받은 동물에게 종양이 생기자 3년 동안 관련된 모든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종양을 발생시킨 문제를 확실히 밝히고 나서야 개발은 재개됐습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이 과정을 비즈니스 기회를 잡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원칙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보 노디스크가 운영하는 비영리 기구세계당뇨병재단은 당뇨병 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지원하고 치료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소득이 낮은 지역에 세워졌습니다. 이처럼 질병 치료제를 생산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는 노보 노디스크의 선순환 전략은 ESG 차원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합의가 우선”, 수평적 문화와 사회적 책임 강조하는 스칸디나비아식 경영으로 주목


라스 레비엔 소렌슨 전 노보 노디스크 CEO (출처: 블룸버그)

  

성과를 강조하는 미국식 경영과 달리 수평적인 문화와 협업,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스칸디나비아식 경영은 노보 노디스크가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팀워크를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경제적 이익도 창출한다는 노보 노디스크의 원칙도 스칸디나비아식 경영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스칸디나비아식 경영을 통해 노보 노디스크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은 라스 레비엔 소렌슨 전 CEO입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노보 노디스크 CEO로 지낸 그는 2015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한세계 최고 CEO’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미국에서 6년간 일한 경험 때문에 전형적인 북유럽 기업인과 비교하면 더 공격적이지만, 합의를 통해 결정에 도달하는 스칸디나비아식 스타일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경영자에게 최고의 성과를 낸 CEO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극히 미국식 사고방식이라며 “CEO가 최고 성과를 낸 기업을 이끌 수는 있지만, 그 성과는 CEO 혼자 이룬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교적 낮은 연봉도 스칸디나비아식 경영을 채택한 CEO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소렌슨 전 CEO연봉은 기업 내부 응집력에 대한 열의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결정을 내릴 때 그 과정에는 모든 조직원이 참여해야 하고, 결정에 따른 성과는 CEO 주머니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원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렌슨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라스 프로에 외겐센 현 CEO 역시 그의 경영 방식을 따라 노보 노디스크만의 스칸디나비아식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 넘어 공유가치 창출로! ‘환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Circular for Zero)’ 전략 추진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보 노디스크의 Circular for Zero 전략 (출처: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의환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Circular for Zero) 전략은 기업의 사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사회책임경영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이 전략은 “1. 글로벌 운영 및 환경 오염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2. 기존 제품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하고 재사용 및 재활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제품을 설계할 수 있을까? 3. 순환 소싱 및 조달로 전환하기 위해 공급 업체와의 협력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1974년 첫 환경 보호 법안이 통과되었고,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1975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소음, 냄새를 측정하기 위한 독립적인 환경팀을 설립했습니다. UN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환경 회의를 개최했고, 노보 노디스크에 있어서 이 회의는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향한 회사의 방향성을 강화할 영감이 되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도 선두적으로 회사의 자원 소비, 배출, 실험동물 이용을 설명하는 환경보고서를 만들어 1994년에 공개했고, 그 이후 매년 새로운 환경 목표를 세워왔습니다. 이 목표에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실험동물 이용의 최소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환경보고서는 지속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춰 나가면서 그에 따른 영향과 목표의 투명성을 이루어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후 2002년에 인권, 노동, 환경 및 반부패를 위한 좋은 기업 원칙을 장려하는 유엔글로벌컴팩(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서명했고, 2006년에는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클라이밋 세이버(Climate Saver)의 하나인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해 2014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4년 대비 10% 감축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에 따라 모든 활동과 가치 사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대한 노보 노디스크의 사회적 기여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5년부터는 생산과 관련된 탄소 직접 배출량을 줄이는 데 주력했지만, 직접 배출이 전체 탄소 발자국의 작은 비율만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간접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확대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가 생산에 사용하는 모든 전기는 풍력, 태양열 및 수력 발전을 포함한 재생 가능한 원천에서 비롯되며, 전 세계 생산시설에서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2007 5, 덴마크 에너지 회사 DONG Energy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덴마크 내 시설에서 생산 시 필요한 모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새로운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의 친환경 에너지인 녹색 전기 구매로 전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생산 현장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여 전 세계 생산에서 100% 재생 가능 전력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API 생산 시설은 모든 시설 중에서 가장 많은 물을 소비합니다.  인슐린의 생산과 충전은 물에 의존하고 있고,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려면 매우 높은 수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수처리 단계가 필요하지만, 수자원 보존의 오랜 전통을 가진 노보 노디스크는 가능한 한 물을 재사용하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전 세계 모든 생산 현장에서 물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며 생산 공정을 최적화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 물 사용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2030년 환경 전략에서는 물 사용을 줄이고 생산 현장에서 물을 재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Clean 프로그램을 통한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로 모든 생산 현장은 ISO14001에 따라 인증되었습니다. 물 사용 최적화를 포함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인공 기후 변화와 지속 불가능한 자원 소비 및 폐기는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 여러 지역의 인간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매년 의약품과 주입 펜 생산 및 유통에 많은 양의 에너지, 물 및 원료를 사용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오늘날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인 지구 온난화, 플라스틱 폐기물 및 물 부족 등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환경 영향을 줄이는 것이 회사의 책임이며 장기적인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순환적 사고방식을 채택해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한 후 비즈니스 관행을 재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를 최소화하고 폐기물을 제거하며 공급 업체와 협력하여 CSV를 위한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임직원 차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 ‘Take Action(테이크 액션)’ 운영 


노보 노디스크 직원들의 자발적 자원봉사 캠페인 Take Action(테이크 액션) 캠페인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28개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은 2019 302억 원에 이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기부금 등의 단순한 금전적 지원은 물론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건강 소외 계층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덴마크에 본사를 둔 한국 노보 노디스크 제약은 자발적인 자원봉사, 임직원 기부 등을 장려하는 기업시민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2018년에는 전 세계 노보 노디스크 직원들의 자발적 자원봉사 캠페인 ‘Take Action(테이크 액션)’을 통해 아름다운 가게에 약 1천여 점의 기증품을 증정하여 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쓰이도록 했으며, 2019년에는 쓰레기 줍기 스포츠 대회인스포고미(SPOGOMI)’에 참석해 환경개선을 위해 봉사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인아름다운 행복한 홈스쿨의 낙후 주방 시설과 도서관 개보수 및 도서 기증도 진행했습니다.

 

2020년에는 ‘Take Action: Combat virus Day’ 프로그램을 기획해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인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위생품 확보를 지원하고자, 임직원들이 모여 손소독제, 손 세정제, 면역강화 스프레이를 직접 제작하여아름다운 행복한 홈 스쿨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본사와 함께 한국에서도 이어가는 ESG 경영 

 

라나 아즈파르 자파르 한국 노보 노디스크 대표 (출처: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의 한국 지사는 본사의 ESG 경영 방침을 그대로 따르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라나 아즈파르 자파르 한국 노보 노디스크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에 대해 "한국 내 환자를 위한, 환자가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당뇨, 비만, 성장 호르몬 질환 어린이들을 위한 회사로 자리 잡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물질 특허는 만료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회사는 계속해서 더 좋은 약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2020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참여한 제약회사 가운데 최초로 100%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노보 노디스크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등 글로벌 지사까지 전사적으로 ESG 활동을 강화해 전 세계 노보 노디스크 생산공장에 RE100을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도 펼치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덴마크, 브라질, 일본 등의 생산공장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202110월 중국 톈진 공장도 풍력발전소로부터 전기를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공장이 없는 한국에선 전 직원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을 실천 중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중간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를 선정할 때도 '친환경'을 강조해 최종 생산 단계에서만 친환경 정책을 신경 쓰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라나 사장은 환경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망에 속한 협력 업체들도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 역시 낭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과 출시 예정인 제품을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비 수명이 다해 쓰레기가 되는 문제도 해결해 모든 재료나 폐기물이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가 진행하는 '당뇨병과 싸우는 도시들(CCD)' 운동을 2019년 서울에서 진행했으며, 향후 부산과 대구도 동참해 사회적 운동도 꾸준히 전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