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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재생 플라스틱 활용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 ESG 모범 경영 기업으로 재탄생

2021-10-28 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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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지속가능 100대 기업 중 1위로 선정된 소니는 2018년 이후 핵심 경영가치로 장기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ESG분야에서 지속해서 투자해왔다. (출처: 소니)

 

워크맨의 몰락 후 덩치가 적어진 줄 알았던 소니(SONY)가 최근 ESG 경영의 모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말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전 세계 '지속가능 100대 기업'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환경 오염의 영향력이 적은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소니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와 기업 경쟁력 약화의 여파로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2000년대 초부터 발 빠르게 ESG 경영을 표방하며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성장 전략으로 시장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소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활동 및 제품·서비스에서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면서 2025년까지 탄소 제로에 도전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런 목표를 실행하면서 원자재·부품 공급 업체와 제조 위탁 업체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과 배출 감소를 위한 목표 설정 및 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제품 1대당 연간 소비 전력량을 5% 줄이고, 국내외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삭감하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또한 소니는 재무와 비재무 정보를 포함한 '통합보고서'를 제작해 투자자에게 장기 수익력을 판단하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비재무 정보를 통해 매출이나 이익뿐 아니라 사원들의 일하는 방식이나 사업의 환경에 대한 영향, 공급망 관리 수준 등을 투자 정보로서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214월에는 63년 만에 사명을소니그룹으로 바꾸며 기업 지배구조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가 급변한 만큼 새로운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선언한 소니그룹은 1980년대 워크맨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소니'로 변신 중입니다.

 

 

소니코리아, 탄소중립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


환경부 홍정기 단장(), 소니코리아 오쿠라 키쿠오 대표(중앙) (출처: 소니)

 

2018, 소니코리아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2018 저탄소생활 실천국민대회'에서 탄소배출 감축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역대 수상자 중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최초의 외국계 기업이기도 합니다.

 

소니코리아는 1997년 환경경영시스템 도입 이후, 2001년 한국 내 외국계 기업 최초로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일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전력, , 문구류, 소모품, 물류, 재활용, 출장 등 수치화가 가능한 모든 활동에 대해서 DB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모두 CO2 배출량으로 환산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민간 업체 최초로 탄소중립 프로그램 참여를 선언하고 이후 2017년 상반기까지는 탄소 배출량의 60% 이상을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상쇄했으며, 2017년 하반기부터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상쇄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니코리아는 2002년부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상품 구매에 따른 CO2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Green MRO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2012년부터는 당사의 환경경영시스템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하여 시민,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및 학생들과 함께 ‘ART(Action Really Together)’ 캠페인을 매년 세계 환경의 달인 6월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에코 매거진을 격월로 발행해 국민 누구나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럽 생산 제품부터 PS5 재생 플라스틱 적용 검토


플라스틱 사용량을 93~99%까지 줄인 PS5의 패키징 디자인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소니는 환경 비전에 따라 환경 영향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 증대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214월에는 PS5(플레이스테이션5) 콘솔에 재생 플라스틱 적용을 테스트했습니다. PS5 패키징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2021년 연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될 PS5 콘솔에 우선적으로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적용하기로 하고 지속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생 폴리프로필렌은 사용 후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 또는 50%를 함유한 소재로, 이 소재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경우 재활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환경오염 문제에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폴리프로필렌은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져 있어 연소 시에도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아 식품 용기, 장난감, 보온병 등에 사용됩니다.

 

소니가 이처럼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선 것은 2020년에 발표한 '그린 매니지먼트 2025' 계획 때문입니다. 소니는 해당 계획을 통해 소형 제품 패키징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자재를 전면 폐지할 것이며, 그 외의 제품에서도 제품 1대당 플라스틱 포장 자재를 1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PS5의 출시와 함께 패키지를 이전 모델들과는 다르게 변화시켜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적용하고 발포 폴리스티렌(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케이블 타이를 종이 케이블 타이로 교체하고 케이블과 설명서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백도 제거했습니다. 상자도 접착식이 아닌 접이식으로 바꿔 테이프 사용도 줄이는 등 친환경적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전 직원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원 블루 오션 프로젝트(One Blue Ocean Project)’ 진행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 소니그룹 직원이 참여하는 원 블루 오션 프로젝트 이미지 (출처: 소니)

 

전 세계 소니 임직원은 매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원 블루 오션 프로젝트(One Blue Ocean Project)’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 블루 오션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포장 삭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플라스틱 쓰레기 청소하기의 3가지 약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상품의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소니는 제품과 포장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 및 포장에 더 작고 가벼운 플라스틱 부품을 도입하면서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모델의 외부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변경하고, 친환경 종이 재료인소니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Original Blended Material)’를 자체 개발해 사용 중입니다. 대부분의 종이 제품이 다년생 나무로 제작되는 반면, 소니의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는 대나무나 사탕수수와 같은 가능한 일년생식물로 이루어져, 재배 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소니는 제품 패키지에 잉크로 문자를 인쇄하지 않고 양각으로 새기는 방법을 통해 단어와 텍스트를 재현해 잉크 사용을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소니 그룹 내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더 이상 플라스틱 빨대, , 쇼핑백을 제공하지 않으며, 신규 입사자에게 머그잔을 제공해 플라스틱 물병 사용 절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배터리 분리수거를 위한 수거함을 사무실 곳곳에 설치해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모아 한번에 처리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정화 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필리핀 직원들의 경우 마닐라 베이 일대의 해변 쓰레기 수거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소니, 이어폰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친환경 포장 패키지 도입


소니가 자체 개발한 100% 종이 기반의 친환경 이어폰 패키징 (출처: 소니)

 

최근 새롭게 출시된 소니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WF-1000XM4는 친환경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로 제작된 친환경 제품 포장 패키지가 처음으로 적용된 제품입니다. 소니의 지속 가능성은 WF-1000XM4 제품 디자인의 테마 중 하나였고, 이어폰 시리즈에서 플라스틱 포장을 처음으로 크게 줄인 친환경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최초로 이어폰 시리즈에 종이 트레이를 사용했으며, 기존에 플라스틱이었던 흠집 방지 EVA7 절연 시트도 종이 재료로 대체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없는 WF-1000XM4 포장재는 저독성 디자인 철학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자 하는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의 글로벌 환경 계획을 기반으로 제조되었습니다. 로드 투 제로는 기후변화 대응 화학물질 관리 자원 보존 생물 다양성 보호 등 4가지의 환경 경영 목표를 설정하여,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2050년까지 제로(0)로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환경 계획입니다. 환경을 배려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니 다운 뛰어난 기술과 혁신을 실행해 나가고 있으며, 아울러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사람, 사회, 지구가 건강한 세계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분야에서는 국제기구 RE100의 회원으로, 2040년까지 비즈니스 활동에 사용되는 전력에 대해 100%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