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친환경 사옥으로 ESG 가치 실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 내에서 스스로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재생, 활용하여 에너지 저감과 탄소·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이른바 '친환경 사옥'이 주목 받고 있다. 일부 기업은 사옥 전체를 혹은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식으로 친환경 건물을 운영하며 일부 기업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 등급 인증을 취득하여 친환경 경영을 알리고 있다. 이에 서울시에 소재하는 기업 중 대표적인 친환경 사옥을 소개하고자 한다.

▣ 친환경빌딩인증 LEED 골드 등급

2017년 롯데월드타워는 초고층(50층 이상) 신축 건물로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빌딩인증인 리드(LEED)* 골드 등급을 받았다. 일부 평가부분에서만 등급을 인정받았던 기존의 리드 인증 건축물과 달리, 타워 단지 전체가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설비를 갖춰 인증을 받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 LEED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인증 등급으로 세분, 건축물 자재 생산, 설계, 건설 등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등급 산정

▣ 수열 · 지열 · 태양열 에너지

수돗물의 일정한 온도 차를 이용하여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수열 시스템으로 연간 약 17,000MW(4,500가구가 1년 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 가량의 전력을 생산한다.

또 지하의 계절별 온도 차를 이용하여 건물의 냉ㆍ난방에 활용하는 지열 에너지,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태양열 에너지 역시 롯데월드타워의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이다.

▣ 친환경 녹지공간 운영

롯데월드타워 전체 대지면적 26,000평 중 30%인 7,800평 정도를 녹지공간으로 확보하여 도시의 자연환경 보전과 공해방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 풍력 발전기 활용 전력 생산

롯데월드타워 잔디 광장 가로등에는 12대의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한 전력으로 가로등을 밝히고 있는 사례는 롯데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활용 사례다.

▣ 한화빌딩, 2016 리모델링 통해 ‘친환경 빌딩’ 탈바꿈

지난 1987년 장교동에 사옥을 둔 한화빌딩이 2016년 3월 리모델링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환경을 염두에 두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친환경 빌딩’으로 탈바꿈했다.

▣ 한화큐셀 Q.PEAK 태양광 패널 활용

셀 생산 기준 태양광 전 세계 1위 기업인 한화큐셀에서 건물 전면부에 태양광패널을 접목한 커튼월 방식을 도입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환경과 에너지를 고려한 태양광 빌딩을 만들었다.

▣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설비

일명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로도 불리는 건물일체형 태양광설비(건물 외벽에 전지판을 이용하는 건물외장형 태양광 발전시스템)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9층부터 옥상까지 132kWh의 발전량이 나올 것으로 추정되며, 본사 사옥 전체 전력소비량의 3%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

▣ 기타 출입구 정원 녹지공간 확보

건물 남쪽, 북쪽 출입구 앞을 야외정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녹지공간을 확보하여 자연환경도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LEED 골드 등급

친환경적 가치를 담아 설계ㆍ시공, 운영되는 그랑서울은 GS건설이 생각하는 ‘고객만족’의 가치가 담겨있다. GS건설은 국내 녹색건축인증(G-SEED) 최우수 등급에 이어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도 획득했다.

▣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로 에너지 관리설비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ㆍ분석하여 에너지 사용효율을 개선.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연 평균 15%에 이르는 에너지 절감을 이뤄내고 있다.

▣ LED 조명등 활용 에너지 절감

고효율 LED 조명과 저수은 LED 사용을 통해 사용자에게는 시각적 쾌적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친환경 실천. 램프 발열이 적어 냉방부하 소모량이 적고, 형광등 대비 약 4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전등을 활용하고 있다.

▣ 빗물ㆍ중수 재활용

중수 처리조에 유입된 중수를 대ㆍ소변기 세정 용수와 옥외 조경수로 재활용하고, 빗물(雨水) 역시 처리조에 유입된 우수를 조경용수로 재활용하여 수자원 절약에도 기여하고 있다.

▣ 폐자재 재활용, 친환경 자재 활용

부지내 발생된 폐기물의 75% 이상을 재활용하고,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저함유 실내 마감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 LEED 골드 등급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코오롱 One&Only 타워는 원단의 패턴을 모티브 삼아 독특하고도 친환경적인 빌딩을 구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이러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를 지닌 국제건축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미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에서(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 자체 개발한 친환경 자재 사용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최첨단 신소재인 강화섬유플라스틱(GFRP, 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을 이용하여 제작된 이중외피 방식의 차양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를 활용해 태양 복사열 유입의 최적화를 이뤄내고 있다.

▣ 태양광, 지열 냉ㆍ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설비와 땅속 온도를 이용한 지열 냉ㆍ난방 시스템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전면부의 공용공간은 필요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완전한 넷 제로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 친환경·에너지 효율 1등급

2013년 신축된 전경련회관의 기본 컨셉은 ‘친환경 녹색성장 빌딩’이다. 한국 건설 기술 연구원으로부터 업무용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고, 국토해양부(現 국토교통부), 환경부 지정기관인 크레비즈 인증원으로부터 최우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새 전경련 회관은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실현한 지속가능한 건축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태양광 패널, 적외선 차단 유리 사용

전통적 처마선에서 모티브를 얻은 태양광 패널은 태양을 향해 30도 위쪽으로 향해 있어 태양광을 흡수하고 발전용량을 얻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여름철 사무실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과 자외선의 유입을 최소화시켜 주는 처마역할을 해줌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여 준다.

▣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설비 

빌딩 옥상과 외벽에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어 있다. 동 건물의 1일 태양광 발전량은 2,552KWH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회관 전기사용량의 4∼7%를 담당하고 있다.

▣ 중수도 · 지열 시스템

신축회관은 사용한 물을 중수 처리한 후 화장실 세정용수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옥상에서 받는 빗물을 지하탱크에 저장한 다음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빗물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하여 물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또한 지하 150M 깊이의 지열을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하는 지열 시스템은, 50냉동톤(RT)급 신재생 에너지원을 만들어 내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 친환경 R&D 센터 지향

다양한 산업의 필수소재를 생산하는 한국 도레이가 강서구 마곡동에 친환경적으로 설립된 글로벌 R&D센터를 운영한다. 도레이는 ‘환경 문제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환경방침’을 세워 실천 중이다.

* 도레이첨단소재의 환경방침

지구환경보전 및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환경 문제를 최소화한다.

1. 환경경영체제(EMS)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환경개선 및 환경영향을 최소화한다.

2. 청정생산 체제 확립 및 엄격한 사내 관리기준을 준수하여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3. 환경경영에 대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한다.

4.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응한다.

▣ 지열 · 태양광 발전 시설

마곡 도레이 R&D센터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방편으로, 땅속 에너지를 활용하는 지열 시스템과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 에너지 저장 · 관리 시스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구축과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TEMS, Total Energy Mnangement System) 도입을 통해 사업장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ㆍ제어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이마트의 국내 1호 녹색 매장

이마트는 유통업계 최초 녹색제품 보급 촉진과 친환경적인 시설 설치, 매장 운영으로 녹색매장에 지정(환경부)되었다. 이마트 성수점은 국내 1호 녹색 매장으로 유통에서 건물운영까지 친환경적 가치를 실천하여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다.

▣ LED조명, 태양광 발전 시스템

이마트는 고효율 LED 전등 사용과 함께 자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면서 연간 약 1,671MW(메가와트) 가량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는 약 450 가구가 1년 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으로, 이를 통해 건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 전기차 충전소 운영

주차장 5층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친환경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다. 별도로, 이마트는 매년 30개 점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보하겠다 발표하면서 전기차 활용ㆍ인프라 확대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고효율 LED 사용 등 에너지 효율 극대화

폐열회수 공조 설비를 통해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재활용. 또한 고효율 LED 전등과 DALI*시스템 활용을 통해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DALI : 자연광량을 감지하여 스스로 실내 조명 밝기를 조정하는 시스템

▣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

땅속의 온도를 냉ㆍ난방에 이용하는 지열시스템과 태양의 열에너지를 저장하여 에너지로 활용하는 태양열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도 힘써 친환경적인 건물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친환경적인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 증설 추진 중

LG전자는 미래 준비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증설한다. 특히, 관련 비용 4,154억 원 중 1,900억 원을 ESG 녹색 채권으로 발행 · 조달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옥상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장치 활용

전체 20개 연구동 중 18개 동의 옥상과 산책로에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8,300여 개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또한 약 400 가구의 하루 전력량인 4MW(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해 전기를 저장한 뒤, 전력소모가 집중되는 피크타임에 사용해 에너지 절감을 이뤄냈다.

▣ BEMS 구축

뿐만 아니라, 단지 전체를 통합ㆍ관리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 LEED PLATINUM 등급

네이버는 2014년, 신사옥 ‘그린팩토리’에 대해 LEED PLATINUM(미국 친환경 건축인증제도)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기존건물분야에서 LEED 세계 최고 점수를 얻었다는 것에, 국내 1위 친환경 IT 기업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 우수 재활용ㆍco2 절감 시스템

네이버는 빗물을 재활용해 냉방 용수로 사용하며 수자원 절약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건물 운영단계에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회의실마다 co2 센서를 장착하는 등 노력을 통해 매년 평균 5%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