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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ESG 경영 강화로 화학 기업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 중

2021-08-31 1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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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환경보호를 위한 투자 확대와 투명경영으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출처 : 효성)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선 ESG 경영 강화가 중요합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021 4월 이사회에 ESG 경영 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친환경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중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 80여 개 사업장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효성은 1957년 효성물산 설립 이후 섬유 부문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중공업과 무역, 건설, 정보통신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러나 화학업종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고, 현재는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며 꾸준한 사회 공헌과 지주사 체제 전환 등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 발판을 마련하는 등 ESG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KCGS) 2020 ESG평가 환경(E)부문에서 'A+'를 받은 10개 기업 중 3개의 효성그룹 계열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더불어 환경 경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갖추고 조직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입니다.

 

효성은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함으로써 주주들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계열사와 함께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 시도

  

효성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과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했다. (출처 : 현대차그룹) 

 

과거 효성그룹은 사실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창업 이후 섬유, 화학, 중공업 등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 주력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ESG 경영에 대한 투자 및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면서 효성도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조현준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입니다.

 

효성그룹 계열사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연료탱크에 쓰이는 탄소섬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볍고 10배 단단해 수소차의 연료탱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생산량을 연 24,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생산 규모를 기존의 6배를 늘리는 셈입니다.

 

효성화학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의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해 현재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 소재로, 폴리케톤을 1톤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를 약 0.5톤 줄일 수 있습니다. 

 


효성중공업, 수소 인프로 구축 등 친환경 사업 확대

 

효성중공업이 건립한 울산 북구 경동 수소 충전소 (출처 : 효성)

 

변압기 등 전력 기기를 주로 생산해온 효성중공업은 효성그룹의 수소 인프라 확대 방침에 가장 적극적인 계열사입니다. 글로벌 가스·화학회사 린데와 함께 울산 남구에 단일 수소 플랜트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 13,000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액화플랜트를 짓고 있기 때문이죠. 13,000톤은 연 10만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효성중공업은 2023 5월 가동을 목표로 향후 5년간 1조 원을 추가 투입해 용연 액화 수소 플랜트의 연간 생산 능력을 39,00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모빌리티 분야 등 수소 에너지 사용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효성과 린데의 액화수소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는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입니다. 전국 주요 지역에 수소 충전소 50곳을 신설하고, 액화 수소 충전 설비 70곳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2024년까지 액화수소 충전 기술·설비를 국산화하는 한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로 주목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섬유와 무농약 면화로 제작된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티셔츠 (출처 : 효성)

 

효성티앤씨는 한국 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 섬유를 보유하고 83조 친환경 패션시장 활성화에 나서는 중입니다.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섬유와 무농약 면화로 만든 면으로 된 티셔츠를 ‘G3H10’이란 브랜드로 선보였습니다.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완성품 의류 제작에 나선 것입니다.

 

이에 앞서 효성티앤씨는 제주도, 서울시와 손잡고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옷 등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및 서울시는 각 지역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하고 효성티앤씨는 이를 활용해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regen®jeju)' '리젠서울(regen®seoul)'을 만들었습니다. 노스페이스가 이 섬유로 옷과 가방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으며, 리젠은 연간 약 20% 이상 판매가 늘어나며 효성티앤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엔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오션'을 출시했습니다.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에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리젠의 쓰임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플리츠마마를 시작으로 친환경 스타트업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