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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남다른 글로벌 ESG 경영 스케일

2021-08-04 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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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CEO 팀 쿡은 매년 탄소 배출량을 100만톤씩 줄여 2023년까지
제조 과정 및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7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애플)

"매년 탄소 배출량을 100만톤씩 줄이겠습니다."

 

지난 2021421,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애플의 CEO 팀 쿡은 신제품 발표 행사에 나와 이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애플은 2023년까지 제조 공급망과 모든 제품 수명 주기를 포함하는 전체 비즈니스에서 기후 영향을 제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최근 국제보존협회 및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2억 달러 규모의 복원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매년 탄소 배출량을 100만 톤씩 줄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2023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75%를 감축하는 한편 재활용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애플은 자사의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맥, 애플TV 4K 등 제품 외장재·포장에는 재활용 알루미늄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소재를 다수 적용하고 있습니다. 애플 기기가 생산 과정에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순 영향을 2030년까지 ‘0’으로 줄인다는 계획도 실천 중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워 글로벌 ESG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의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110개 협력업체와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 선도

새로운 캘리포니아 플랫 태양광 에너지 저장 시설. 탄소 중립을 위해 애플이 주도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플랫' (출처 : 애플)

애플이 2030년까지 공급망 및 제품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독일과 중국, 미국, 인도, 프랑스, 한국 등 전 세계 110개 이상의 협력업체들이 애플 제품을 생산할 때 쓰는 약 8기가 와트 규모의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완료되면 연간 340만 대의 차량을 없애는 것과 같은 15백만 미터 톤의 이산화탄소 등가물(같은 가치의 물건)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애플 협력업체 에너지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선 알파와 오메가 세미컨덕터, 메리언 등이 최근 해당 프로그램에 동참했고, 중국에선 지난해 7월 이후 15개 협력 업체가 프로그램에 합류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미 참여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대상에스티에 더해 아이티엠 반도체와 서울반도체가 새롭게 참여하기로 한 것입니다.

 

애플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할 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도 투자해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플랫'이 대표적으로, 240메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 저장 능력을 보유할 수 있어 하루 동안 7,000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탄소중립'에 2억弗 기금 조성

케냐 치울루 힐스 지역의 모습.애플이 자사의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복원 기금을 조성했다. (출처 : 국제보존협회)

애플이 2억 달러 규모의 '탄소 제거를 위한 복원 기금'을 조성합니다.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마련하는 기금으로, 삼림 프로젝트에 투자해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고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기금 조성 목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매년 100만 톤씩 제거하는 것으로,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는 승용차 20만 대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애플은 또 복원 기금을 재정적으로 자생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삼림 복원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모범 예시를 만들 예정입니다.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탄소 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까지 발생시키는 기금을 조성함으로써 향후 탄소 제거에 대한 전 세계 자본 투자를 활성화하고, 보다 큰 변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복원 기금은 우선 완충 지대와 자연휴양림을 설정해 생물의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지속 가능한 목재림에 투자됩니다. 이를 위해 숲에 저장되는 탄소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제거된 탄소가 대기에 배출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저장되도록 하기 위해 베라(Verra),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UN 기후변화협약 등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개발한 국제 표준을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종차별 해결 위한 ESG 경영 실현

프로펠 센터 캠퍼스의 렌더링.애플이 2,500만 달러를 기부하여 설립될 예정인 흑인대학(HBCU)의 프로펠 센터 이미지 (출처 : 애플)

애플이 제도적인 인종차별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1억 달러( 1097억 원) 규모의 '인종 간 평등·정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Racial Equity and Justice Initiative·REJI)'를 발표하고, 환경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인종 차별 장벽을 무너뜨리고, (
)백인 커뮤니티가 직면한 불평등을 타파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의 내용은흑인 대학(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HBCU)을 포함한 글로벌 혁신 및 학습 허브인 '프로펠 센터' △디트로이트 지역 학생의 코딩과 테크 교육을 지원하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애플 Developer Academy)' △비백인 기업인을 위한 '벤처 캐피탈' 펀딩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미국 전 지역에서 비백인 사회의 기회를 확대하고, 새 유색 인종 지도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이처럼 애플은 더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또한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글로벌 대기업다운 스케일로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ESG 책임을 강조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과 행보를 같이하면서 앞으로 애플이 전 세계 ESG 흐름을 어떻게 주도해 나갈지 주목됩니다.